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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Pick] 라면 끓이다 중태 빠진 초등생 형제…친모 '방임' 정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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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없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중화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의 어머니가 과거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14일 오전 11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 살던 형제는 라면을 아무도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던 중 불이 나 크게 다쳤습니다.

119에 신고는 했지만 불길이 잡혔을 때 B 군은 이미 전신 40% 화상을 입었고, 더 어린 C 군은 5% 화상을 입었지만 장기 등을 다쳐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사건을 조사하던 미추홀경찰서는 기초수급자인 형제의 어머니 30살 A 씨가 자녀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하거나 방임(아동복지법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지난달 검찰에 송치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2018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A 씨가 아이들을 방치해놓는다"는 내용의 이웃 신고가 3건 접수됐는데요,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첫 신고 당시 가정 내 환경을 개선할 것을 권고하고 A 씨를 상담했으나 신고가 두 차례 더 이어지자 방임·학대를 우려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