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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秋아들 안중근' 비유에 맹폭…"윤미향 유관순에 빗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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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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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댄 더불어민주당의 논평을 두고 야당은 17일 공세를 이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추 장관 아들이 안중근 의사의 말씀을 몸소 실천했다는 희대의 망언이 있었다”며 “민족의 영웅인 안 의사를 어디에다 감히 비교하느냐. 정신줄을 놓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사에 너무나 뻔뻔한 여당의 태도, 금도를 넘어선 망발에 나라의 장래가 너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태규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 정도면 이성을 완전히 상실한 것”이라며 “그냥 놔두면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과도 비교하려고 할지 모른다”고 거들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여당 의원들의 막말 수준이 황당하다 못해 한심하다”며 “정부와 집권 여당의 ‘서 일병 구하기’ 막말 퍼레이드에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고 했다. 성일종 의원은 “안중근 의사의 정신까지 도둑질해 서씨가 조국을 위해 충성한 의인인 것처럼 찬양했다”며 “진실을 덮으려고 하다가 더 큰 화를 부르고, 안 의사의 위대한 정신까지 훼손하고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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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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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도 라디오에 출연,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윤미향 의원을 유관순 열사에 빗댈 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정치적 목적을 정해놓고 거기에 모든 논리를 끼워 맞추고 하는 식이 결국 이 나라의 도덕 안전망을 찢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6일 논평에서 추 장관 아들에 대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ㆍ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했다. ‘위국헌신군인본분’은 안 의사가 1910년 뤼순 감옥에서 최후로 남긴 글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논란이 일자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유감을 표한다. 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논평하겠다”고 사과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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