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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연일 이재명 때리기…“이번에도 너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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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원희룡 제주지사.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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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야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원 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서 “국책연구기관의 리포트가 마음에 안 드실 수도 있을 겁니다. 반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와 문책’이라니요?”라면서 “어떤 경우에라도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그 말만 해)’는 안 됩니다”라고 직격했다.

이 지사가 지난 15일 지역화폐 정책의 역효과를 지적한 조세재정연구원의 보고서에 대해 “정치적 주장에 가까운 얼빠진 연구결과”라고 비난하며 “엄정한 조사와 문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원 지사는 “혈세를 들여서 국책연구기관을 만들고 독립적 연구를 보장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나”라며 “정책효과를 검증한 연구에서 반영할 것은 반영하고, 보완하거나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정책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바로잡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용기있는 행동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11일에도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기본소득과 2차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을 두고 이 지사와 설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2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보편복지 차원에서 전국민에 수혜가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원 지사는 국가 재정을 취약계층에 집중하는 선별 지원책이 효과적이라고 맞섰다.

기본소득 도입에 대해서도 이 지사가 “한쪽에 쌓인 과도한 초과이익을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고 말한 반면 원 지사는 “전격적으로 도입하자는 건 조금 무모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가 이 지사를 비롯해 연일 정부·여당의 정책과 실정을 비판하는 데 대해 야권 잠룡으로서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등의 여론조사에서 원 지사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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