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증언자' 윤지오씨가 지난해 4월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 중 취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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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을 받은 뒤 해외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 씨가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생일파티 영상 등을 올려 정부가 소재 파악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17일 법무부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11일 피의자인 윤 씨가 해외로 출국한 사유로 기소중지 처분을 내린 상태다.
윤 씨는 이른바 ‘장자연 사건’ 증인으로 나선 인물로, 개인 계좌나 본인이 설립한 단체 ‘지상의 빛’ 후원 계좌 등을 통해 후원금을 모집했다. 이후 윤 씨는 자신의 경호 비용이나 공익제보자 도움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은 뒤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로 고발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경찰은 지난해 윤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아울러 외교부에도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해 절차가 완료된 상태다. 이후 지난 4월 기소중지 의견으로 윤 씨 사건을 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수배 단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조치다. 강력범죄 사범조직범죄 관련 사범 등이 대상이 된다. 사회적 파장이나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관서에서 별도로 적색수배를 요청할 수 있다.
법무부는 "윤 씨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라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고,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씨는 지난 8일 “생일 소원은 뭐가 없더라고요. 떳떳하게 잘 살아왔고 살아가면서 증명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올테니 성실하게 잘 살아갈게요”라며 생일 파티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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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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