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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틱톡' 협상 곧 결론...트럼프-오라클 친분 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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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틱톡 모회사, 미국에 '기술협력' 방안 제시

"틱톡 매각" 트럼프, 엘리슨과 친분에 입장 바꿔

'틱톡 소유권 중국·운영권 미국' 승부수 통할 듯

[앵커]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틱톡을 놓고 미중 양측이 사업 매각이 아닌, 기술협력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오라클 사를 협력 파트너로 끌어들여, 미국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미국 내 틱톡 사용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 사는 지난 주말, 미국 정부에 고객 개인정보와 영상 관리 등 기술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여기에는 틱톡 미국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미국에 보관하고 오라클에 그 운영을 맡기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라클과 월마트에 지분을 주고, 현지 고용 인력을 2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의향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력 파트너로 선정된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과의 친분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곧 결정할 겁니다. 래리 엘리슨 회장을 잘 알고 있으며 매우 존경합니다. 그는 늘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무조건 틱톡의 매각을 주장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긍정적으로 나오는 건 엘리슨 회장과의 관계 때문입니다.

엘리슨 회장은 자신의 저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개최하고, 경제 회생을 위한 백악관 자문단에도 참여하는 등 트럼프 지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대선을 앞두고 연일 중국을 때리고 있지만 1억 명의 젊은 유권자가 이용하는 틱톡을 하루 아침에 중단하는 건 정치적으로 부담입니다.

따라서 틱톡의 소유권은 계속 중국이 갖고, 운영권 일부를 미국 기업에 맡겨 미국 정부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중국의 승부수가 통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틱톡과 오라클의 거래 승인에 관한 결정 기한을 오는 20일로 정해 놓았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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