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스가 신임 일본 총리 앞으로 축하 서한을 보내 취임을 축하하고, 총리 재임 기간 중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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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은 서한을 보내 그간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아베 전 총리의 노력을 평가하고 조속한 쾌유와 건강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베 전 총리와 그의 부인인 아키에(昭惠) 여사도 문 대통령 내외에게 재임 기간 중 소회를 담은 이임서한을 각각 보내왔다. 단 청와대는 이임서한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이임서한은 어제 전달됐으며, 문 대통령의 이날 위로전은 답신 형식은 아니라고 한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스가 신임 총리 및 새 내각과도 적극 협력해 과거사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청와대의 분위기가 담겨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메시지대로 이해해 달라"며 "(축전 내용은) 한일관계 각종 현안을 대화로 풀겠다는 대통령의 기본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메시지에도 있지만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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