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과 안정적 외교관계 구축 발언 높이 평가"
아베 동생 방위상 임명에 "대만과 왕래하지 말아야"
아베 동생 방위상 임명에 "대만과 왕래하지 말아야"
16일 오후 중의원 선거를 통해 제99대 일본 총리로 지명된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총재(사진=AFP)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차기 일본 총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에 축하를 보내면서 양국 관계 증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친동생으로 지난달 대만을 방문했던 기시 노부오(岸信夫) 의원이 방위상으로 임명된데 대해선 일본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스가 선생의 총리 당선을 축하한다”며 “중국 지도자도 축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별도의 축하 서신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왕 대변인은 이어 “스가 신임 총리가 중국 등 주변국과의 안정적인 외교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또한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중일 관계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인민의 이익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일본의 새 정부와 함께 정치적 상호 신뢰를 더 굳히고 각종 부문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며 중일 관계에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평론은 지난 14일 스가 장관이 일본 자민당 차기 총재로 선출됐을 때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던 입장과 거의 비슷한 다소 원론적인 내용이다.
왕 대변인은 기시 노부오 의원이 방위상으로 임명된 데 대해 왕 대변인은 축하를 전하면서 “양국 국방 당국이 대화 교류를 강화하고, 국제 및 지역의 평화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 대만과 어떤 형식의 공식적 왕래도 하지 말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스가 신임 총리 취임으로 코로나19 이후 다소 경색된 중일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일 양국은 올해 3월 시 주석의 방일 일정을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들었지만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일본이 미국의 눈치를 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본내에서 시 주석 국빈 방문을 반대해온 우익 세력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반중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