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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종합] "점주와 싸운 후 홧김에" 30대 여성, 평택 편의점서 차량 돌진에 난동…경찰,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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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수차례 행패...현행범 체포 이력

"내 아이 그림 점주가 사생대회 응모 안 시켰다" 진술

아시아경제

차량을 운전해 편의점으로 돌진하는 등 난동을 부린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경기 평택시에서 편의점을 차량으로 들이받고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가해 운전자는 해당 편의점에서 진행한 사생대회 공모전과 관련해 점주와 오랜 갈등을 빚어오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A(3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께 평택 도곡리 한 편의점 점주와 말다툼을 한 뒤 자신 소유의 제네시스 승용차를 몰고 1층 편의점으로 돌진해 가게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돌진 이후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편의점 내부에서 앞뒤로 움직이며 약 20분간 난동을 부리고 매점 안 집기를 부순 혐의도 받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에게 하차를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공포탄 1발을 쏜 뒤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매장 안에는 점주와 본사 직원 2명 등 모두 3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편의점 본사 주최 그림대회에 딸의 그림을 접수해달라고 했지만, 편의점 점주가 고의로 접수하지 않아 언쟁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그림을 본사로 보냈으나 택배 배송 과정에서 분실돼 (A 씨에게) 수차례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다"며 "그런데도 A 씨는 보상을 거부하더니 일부러 그림을 안 보낸 거라면서 수시로 찾아와 따지고 항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 씨는 지난 6월에도 해당 편의점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욕설하는 등 모욕과 업무방해 혐의로 현재 재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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