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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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을 지낸 5선 서병수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의원이 내년 4월 부산 보궐시장 출마를 시사했다.
서 의원은 16일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정치인은 언제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시장을 4년 하다 가졌던 꿈을 제대로 완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꿈은 여전히 갖고 있다”며 내년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다만 “당 사정도 감안해야 한다. 주민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단서를 달았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오거돈 전 시장이 직원 성추행을 이유로 자진 사퇴하면서 열리게 됐다. 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지역의 현역 초선 의원에게 내년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유력 후보로 꼽히던 김세연 전 의원은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 출마 후보군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양새다.
부산 동래구청장 출신으로 18대부터 내리 3선 한 이진복 전 의원은 부산에서 ‘정상화포럼’을 구성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부산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최근 부산에 사무실을 마련해 시장 출마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유재중ㆍ박민식ㆍ이언주 전 의원 등도 부산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꼽힌다.
역대 민선 부산시장은 오 전 시장을 제외하곤 모두 보수 정당에서 나왔다. 민선 1기 문정수 전 시장(민주자유당)을 시작으로 안상영(한나라당)ㆍ허남식(새누리당)ㆍ서병수(새누리당) 등 국민의힘 전신 정당 출신 인사들이 줄곧 당선되다가 2018년 오 전 시장이 당선되며 민주당에 자리를 넘겼다.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 다음 지방 선거일인 2022년 6월까지1년 2개월가량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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