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KT 융합기술원 5G 연구소에서 KT 연구원들이 5G 네트워크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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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023년까지 정부와 함께 전국 기반 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5G 상용화와 전국망 구축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융합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부터 4년간 285억원을 투입해 중소·벤처기업이 상용 표준 기반의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커넥티드카, 드론, 스마트팩토리, 미디어 스트리밍 등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전국 규모의 5G 테스트베드 환경을 구축한다.
기업들은 다양한 5G단말과 장비, 서비스를 자유롭게 연구·개발하고 시험·검증하는 등 5G 융합서비스를 상용화 전 주기에 걸쳐 테스트베드에서 실증할 수 있다.
지역별 이용기관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판교와 대전, 영남, 호남에 4개 거점을 구축한다. 중심노드와 거점구간은 KOREN(Korea advanced Research Network: 국가 미래 네트워크 선도 시험망)으로 연계한다. 5G 융합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코어망에서 기지국까지 전 주기의 실증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한국판 뉴딜’의 빠른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테스트베드에 상용망과 동일한 수준으로 5G 핵심망을 구축한다. 3.5GHz는 물론 28GHz RAN(무선 액세스망)과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도 구축할 계획이다.
중앙과 지방정부 업무망을 5G로 전환하는 ‘정부업무망 모바일화 레퍼런스 실증’ 정부 사업과 관련해 단말·인프라·융합서비스에 대한 시험 검증 역시 추진한다. KT는 지난 7월부터 한국판 뉴딜 사업의 빠른 실행을 지원하는 ‘한국판 뉴딜 협력 TF’를 운영 중이다.
한편, KT경제연구소는 5G 상용화로 유발되는 사회경제적 가치가 2030년까지 약 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TF장을 맡고 있는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대한민국 5G 융합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ICT 역량을 동원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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