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서 후보자의 경남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학위 논문이 '한반도의 긴 평화와 한미동맹'과 '한국의 안보 환경과 통일정책의 향방' 등 2가지 논문을 쪼개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서에 관련 내용이 없었던 만큼, 여당 측이 인사청문회에서 서 후보자의 입장을 추궁할 것으로 관측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서도 서 후보자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서 후보자는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전 장병들에게 부당한 차별이나 특혜는 없어야 한다"며 "이와 관련된 부조리에 대해서는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 후보자는 가족의 위장전입 문제와 갭투자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서 후보자의 배우자와 차녀는 지난 2009년과 2012년 각각 중학교와 고등학교 배정을 위해 원 주소지인 서대문구에서 종로구로 위장전입했고, 학교 배정이 완료된 후에는 다시 원 주소지로 이전했다.
서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자녀가 잦은 이사로 힘들어하고, 시골학교에서 전학 왔다고 남학생들로부터 놀림 받아 여중·여고를 희망했다"며 "공직자로서 사려 깊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 후보자는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를 소유한 채로 같은 단지 아파트를 4억3000만원의 전세를 끼고 6억6500만원에 매입했다. 야당 측은 실거주를 하지 않았고, 시세 차익을 본 뒤 되팔았다며 '갭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서 후보자는 "지난해 10월 노모를 모시기 위해 같은 단지 옆동에 있는 평수가 넓은 아파트를 산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서 후보자는 1963년 5월12일 광주 출생으로 1985년 육사 41기로 임관했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 작전분야 주요 보직을 역임한 뒤 지난해 4월부터 육군참모총장직을 수행했다.
김정래 기자 kj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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