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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정은경 "자영업자들께서 그런 장면 보고 괴리감 느끼셨다는 것에 대해 송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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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소상공인은 위험하다고 영업정지해서 다 죽어가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밀접해서 모여도 되나요?"

세계일보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를 찾아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주=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임명장 수여식 거리두기 미준수'를 지적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 방역수칙을 준수했다면서도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자영업자들께서 그런 장면을 보고 고통과 괴리감을 느끼셨다는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더 자중하고, 방역수칙 준수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다만 "임명장 수여와 관련해서는 발열이나 증상 체크, 명부 작성과 같은 방역수칙은 준수하면서 진행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당시 임명장을 수여했던 장소가 저희 긴급상황실이었고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이 일시적으로 같이 참여했던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현재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를 직접 찾아 정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는데, 이날 이와 관련한 글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인은 '소상공인은 위험하다고 영업정지해서 다 죽어가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밀접해서 모여도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질본의 청 승격과 중수본·중대본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대통령님이 내려간 것 소상공인들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심각이라는 빨간불이 켜진 곳에서 모두가 거리 유지도 없이 몰려 격려하는 장면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라고 지적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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