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부 매체를 통해 확인된 정부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음성 녹취파일은 모두 저장돼 있다.
국방부 민원실로 들어오는 통화는 규정에 따라 녹취파일이 3년 동안 저장된 후 파기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군 서버에 녹취파일이 모두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정보가 사실일 경우 추 장관 아들 관련 민원 통화 내용 역시 수사당국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인사복지실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관련 문건’에는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부모가 병가 연장 방법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문의 내용은 “병가는 종료됐지만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서 좀 더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문의를 함”이라고 적혀 있다.
다만 문의 주체가 서씨 부모로만 설명돼 있어 추 장관이 자신이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상황에서 서씨 아버지나 다른 가족이 통화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추 장관은 14일 대정부질문에서 나온 관련 질의에 “일단 저는 전화를 시키거나 제가 한 일이 없다”고 답했고, 남편이 전화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물어볼 형편이 못된다”며 답을 피했다.
추 장관 아들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동부지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추 장관 아들이 사용한 2017년 6월5일 ~ 27일 사이 두 차례 병가와 한 차례의 개인휴가 사용이 위법하다’는 취지의 고발 사건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군본부 직할부대인 정보체계관리단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따. 서씨가 소속됐던 한국군지원단을 육군본부 인사사령부에서 관리해 이곳에서 별도 서버에 보관된 관련 기록을 찾기 위한 목적이다.
국방부 인사복지실의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관련’ 문건의 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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