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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Pick] "안 와도 된당께~" 고향 방문 자제 권하는 '구수한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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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 며느리야!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안 와도 된당께~"

추석을 코앞에 두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 방문 자제를 촉구하는 정겨운 현수막들이 전국 곳곳에 걸리고 있습니다. 특히 현수막에는 지역 사투리를 그대로 살린 문구가 담겨 보는 이들이 미소짓게 했습니다.

어제(14일) 전남 보성군 득량면 거리에는 "아들, 딸, 며느리야!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안 와도 된당께~"라며 '코로나19로부터 고향 안전을 지키는 아부지, 어무니 일동'이 보내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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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서울 충무로지점 앞 도로에는 지난 11일 전남 완도 군민이 걸어 놓은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애들아 이번 벌초는 아부지가 한다. 너희는 오지 말고 편히 쉬어라잉~"이라는 문구로 고향에 가지 못해 마음 쓰일 자식들을 토닥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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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이서면 주민들은 동네에서 '고향 방문 자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어제(14일) "아들아 선물은 택배로 부쳐라~", "영상통화 OK", "슬기로운 집콕 생활. 명절에는 집에서!"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아파트 단지를 돌며 이웃들의 추석 연휴 기간 방문 자제를 독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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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삼춘! 이번 벌초 때는 내려오지 맙써!" 라는 제주 서귀포시, "올해 추석은 안 와도 된데이~"는 부산시 등 지자체들도 SNS 등을 통해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또, 충남 청양군의 "불효자는 '옵'니다", 인천 시청 일대의 "아범아! 추석에 코로나 몰고 오지 말고 용돈만 보내라"는 플래카드는 재치 넘치는 문구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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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남 진주시에서는 재난문자로 "부모님이 '야야 고향에 오지 말고 집에서 지내거라'라고 먼저 전화해주셔서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을 보냅시다"라고 시민에게 메시지를 띄워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서귀포시청 인스타그램, 부산광역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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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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