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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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50원 내린 11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17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12일(1179.50원) 이후 7개월여만이다.
전일대비 1.60원 내린 1181.9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위안화 강세와 코스피 움직임에 연동해 하락폭을 키웠다.
위안화는 중국의 내수 중심의 성장전략에 따른 위안화 절상 용인 속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호조에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0.5% 증가해 시장 전망치(0.0%)를 상회한 것은 물론, 코로나19 충격이 가해지기 전인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8월 산업생산도 작년동기대비 5.6%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6.9%)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도시 실업률 역시 5.6%로 전달(5.7%)대비 개선됐다. 중국의 뚜렷한 경제 회복 지표에 장마감께 역외 달러·위안화 환율은 전일대비 0.43% 떨어지며 6.7위안대까지 내려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을 지지했다. 전일대비 0.28%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0.65% 오른 2443.5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250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달러 약세를 받쳐주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강세가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다만 1170원대보다 환율이 더 하락하기에는 연준이 뒷받침하고 있는 달러 약세 외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15.9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7792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5.65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88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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