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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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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국방부·정보체계관리단 압수수색…‘추미애 아들 의혹’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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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사진=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관계자들이 15일 오후 용산 국방부 민원실에서 국방부 별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국방부를 전격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이날 국방부 감사관실과 민원실, 국방전산정보원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된 전산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서씨의 휴가 연장 민원 관련 녹취가 서버에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초 서씨 휴가 연장 민원에 대한 녹취파일은 보관 기간인 3년이 지나 국방부 콜센터 저장 체계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메인 서버에는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전화번호 등을 포함한 통화 기록 역시 저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오전부터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군본부 직할부대인 정보체계관리단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씨가 소속됐던 한국군지원단을 육군본부 인사사령부에서 관리하는데다 이곳 역시 별도 서버가 있어 관련 기록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서다.

서씨는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총 23일에 걸쳐 1·2차 병가와 개인 휴가를 연달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 부부와 전 보좌관 등이 휴가 연장 문제로 군 관계자에게 수차례 문의 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 부대 행정업무를 관리하는 연대통합행정업무시스템에 기록된 서씨의 2017년 6월15일 2차 병가 면담 기록에는 휴가와 관련해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군 기록상으로 통화 대상자가 ‘부모’로 남겨졌지만, 추 장관은 전날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직접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서씨 휴가와 관련해 전화를 건 인물을 특정하고 전화 내용이 단순 민원이었는지 아니면 청탁 또는 외압성 내용이 있었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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