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개학 특수도 사라져 4월 아동돌봄쿠폰 효과에 매출 최대 165% 늘어
컬리수 라운지 웨어 화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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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초등학생 이하 아동에 2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아동복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유아동복 업계는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보통 패션 업계에서 유아동복은 성인 의류에 비해 경기 민감성이 덜한 것으로 여겨진다. 'VIB(Very Important Baby·매우 소중한 아이)', '에잇포켓(아이 한 명을 위해 부모와 일가친척 등 어른 8명이 지갑을 연다는 의미)' 등 신조어가 생길 만큼 불경기에도 아이를 위해서는 소비를 아끼지 않는 풍조의 영향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패션 업계의 '믿는 구석'이던 유아동복 수요도 감소했다. 경제 활동이 침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외출을 꺼리는 영향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26일부터 수도권 유치원을 비롯, 초·중·고교생이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가며 가을 신학기 특수도 사라졌다. 재난지원금과 추석 효과에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이번 주 내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경우 2차 재난지원금이 오는 30일 추석 연휴 이전에 지급될 전망이다. 초등학생 이하 아동에 1인당 20만원의 아동 특별돌봄 지원금이 현금으로 지급된다.
앞서 지난 4월 만 7세 미만 아동 1인당 아동 돌봄 쿠폰이 40만원씩 지급된 것도 유아동복 업계 오프라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세드림에 따르면 아동 돌봄 쿠폰이 지급된 지난 4월 13일을 기준으로 전(3월 21일~4월 12일), 후(4월 13일~5월 5일) 23일을 비교한 결과 아동 돌봄 쿠폰 지급 후 '모이몰른'과 '컬리수' 로드점 매출이 각각 165%, 158%가량 올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4월 13일부터 5월 5일까지 모이몰른은 전년 동기 대비 11%, 컬리수는 12% 매출 신장 효과를 보였다.
제로투세븐의 유아동복 브랜드 '알로앤루'와 '알퐁소' 대리점도 아동돌봄쿠폰 효과를 톡톡히 봤다. 4월 13일을 기준으로 전(4월 6일~4월 12일)과 후(4월 13일~4월 19일) 1주일간을 비교한 결과, 알로앤루와 알퐁소 대리점 매출이 각각 60%, 12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오는 30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아동 특별돌봄 지원금 지급에 더해 추석을 앞두고 추석빔을 장만하려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세드림 관계자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해 풍성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또한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등급별로 금액을 지원할 계획이며, VIP 회원에게는 3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로앤루·알퐁소는 오는 23일부터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아 마스크 스트랩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수연 기자 syoh@ajunews.com
오수연 syo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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