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안경을 만지고 있다./이병화 기자 |
아시아투데이 이욱재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국방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이날 국방부 감사관실과 민원실, 국방전산정보원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추 장관의 아들의 휴가 연장과 관련한 민원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총 23일에 걸쳐 1·2차 병가와 개인휴가를 연달아 사용했다.
서씨는 2017년 6월25일 2차 병가를 끝내고도 부대로 복귀하지 않은 뒤 개인휴가로 추가적인 휴가를 보냈고, 이 과정에서 추 장관의 전 보좌관 등이 군 관계자에게 수차례 문의 전화를 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공개된 국방부 인사기획관실 문서 등에 따르면 2017년 6월 추 장관 또는 그의 남편이 국방부 민원실로 전화했다는 기록이 적시돼 있다. 군부대 행정업무를 관리하는 연대통합행정업무시스템에 기록된 서씨의 2017년 6월15일 2차 병가 면담 기록에는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아울러 애초 민원 내용과 관련한 녹취파일은 국방부 민원실 규정상 보존기간이 3년이어서 기록은 국방부 콜센터 저장 체계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메인 서버에는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전화번호 등이 적힌 통화 기록 역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해당 전화가 단순 민원에 해당하는 전화였는지, 청탁성 전화였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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