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中 관영매체 "스가 차기 일본 총리는 기회주의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중국의 경제력 필요

후시진 편집장, "미국쪽으로 완벽하게 쏠리지 않을 것"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매체가 스가 요시히데 차기 일본 총리에 대해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기회주의자'라는 평가를 내놨다.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스가 일본 관방장관이 전날 일본 집권 자민당의 차기 총재로 선출된 소식을 전하면서 전문가들을 인용해 향후 중일 관계에 대해 전망하면서 이같이 혹평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롄더구이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 아ㆍ태연구센터 부주임은 "일본은 항상 미국의 충실한 추종자였다"면서도 "미국 대선 전의 불확실성 속에서 일본이 미국의 대중국 압박전략에 일방적으로 기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중국과의 건전한 경제 관계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안정성이 양국관계에서 여전히 최우선 순위일 것"이라면서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일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코로나19 기원, 대만 문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중ㆍ일 간에 이견이 있다"면서 "일본은 공업망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스가 장관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외교정책을 거의 유지할 것인 만큼 중ㆍ일 관계가 여전히 안정적일 것으로 보면서, 스가 장관에 대해 '관리자'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대중국 입장은 전반적인 중ㆍ미 관계와 현실적 여건에 기반한 일본의 국익에 따라 짜여지는 만큼 스가 정권이 아베 정권과 비교해 대중국 태도에 다소간 변화가 있더라도 근본적으로는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후시진 글로벌타임즈 편집장은 자신의 웨이버(중국판 트위터)에 "미ㆍ일동맹을 기반으로 대중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일본 외교의 기본 틀"이라면서 "하지만 일본이 미국 쪽으로 완벽하게 쏠리지 않을 것"이라고 향후 일본의 외교정책을 예상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