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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틱톡·IPO’株에 꽂힌 해외직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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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틱톡 품자 역대최고가

BoA“사용자 2배땐 매출 60억불↑”

올 IPO최대어 스노우, 공모가 상향

성장성 강점…순손실률은 감소세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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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틱톡 인수, 스노우플레이크 상장(IPO) 등 미국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의 잇따른 ‘빅딜’이 국내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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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라클은 4.32% 급등한 5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라클은 시초가로는 사상 최고치인 60.86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61달러선을 뚫고 지난 11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61.86달러) 경신에 근접하기도 했다.

오라클이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중국 동영상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다.

틱톡 인수는 B2B 기업이었던 오라클이 B2C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 MS, 구글과 경쟁 중인 오라클이 1억명에 달하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의 데이터를 관리하게 되면 광고 등 일반소비자 대상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개할 수 있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오라클이 틱톡의 북미 및 호주·뉴질랜드 사용자를 확보함으로써 매출을 6억3000만달러 끌어올릴 수 있고, 이용자 숫자를 2배 이상 늘릴 경우 20억~60억달러까지 매출 신장 효과를 노려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BoA(65달러), 소시에테제네랄(70달러) 등 62달러 수준인 컨센서스를 넘는 목표주가를 내놓는 증권사도 있다.

2012년에 설립된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것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대형 이벤트다. 전날 스노우플레이크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모가 밴드가 75~85달러에서 100~110달러로 상향됐다. 공모 규모는 30억8000만달러 수준으로 올해 미국 증시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예정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300억달러에 달한다.

스노우의 강점은 성장성이다. 스노우는 2019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173% 성장한 2억6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벌써 2억42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상반기 순손실이 1억7100만달러에 이르는 적자 상태라는 점이 우려 요인이지만, 순손실률이 감소세라는 점은 이런 우려를 완화시킨다.

방경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클라우드 분야의 1등 기업 도약을 꿈꾸고 있는 스노우플레이크는 단계적으로 서비스 확장을 거듭해왔고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을 거쳐 데이터 클라우드로 자리매김했다”며 “관련 시장규모도 향후 4년간 연평균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사업 분야의 구조적 성장이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와 세일즈포스가 공모주에 각각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400만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해, 총 투자규모는 6억달러 이상일 전망이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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