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부투어 뛰고 싶다” 포부
권민서 |
“내년엔 1부투어에서 뛰고 싶어요.”
고등학교때 골프를 시작한 선수가 4년만에 KPGA 정회원 테스트를 1위로 통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KPGA정회원테스트에서 1위로 통과한 올해 만 20세의 권민서가 그 주인공이다. 대개 초등학교 4,5학년때 골프채를 잡는 보통의 선수들에 비하면 권민서는 출발이 상당히 늦었다. 고교 1학년때 골프에 본격 입문했고,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2년간 골프아카데미 유학을 했다. 준회원은 아마추어성적합산으로 자격을 획득했고, 정회원 테스트(1년에 2차례 개최)도 두번 탈락한 뒤 이번에 합격한 것이다.
국가대표출신도 아니고, 중고교시절 국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도 아닌데 불과 4년만에 정회원이 됐다는 것은 흔치않은 일이다.
권민서는 “초등학교 3,4학년때 아버지가 해보라고 해서 골프를 해봤는데 재미가 없었고 다른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서 금방 그만뒀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때 아버지가 다시 제안을 하셨고, 그때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한국인 코치 밑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첫 대회에서 80대 스코어를 내면서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타수가 금새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골프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사업을 하는 부친(권동창)은 싱글을 치는 아마추어 상급자로 아들 민서의 골프입문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뉴질랜드 유학기간에 한번도 와보지 않았다고.
아마추어였던 지난해까지 5개대회에 참가해 모두 본선을 통과했고 한차례 1위를 했다. 현재 리베라골프클럽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권민서는 175㎝ 75㎏으로 체격조건이 크지는 않지만 장기인 드로우샷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250~260m정도. 최근에는 드라이버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권민서는 “하반기에 열리는 시드전에 대비해 훈련중이다. 꼭 상위입상해서 내년에 1부투어에서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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