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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스가 신임총재 기자회견서 '과감한 조각' 및 '헌법 개정'에 의욕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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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하고 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열린 총재 선거에서 총재로 선출돼 사실상 새 총리로 확정됐다.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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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14일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로 선출돼 이틀 뒤 후임 일본 총리로 지명될 전망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관방장관은 총재 피선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 정책 방향에 있는 인사를 과감히 등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NHK 방송에 따르면 스가 신임 총재는 내각 구성에 관한 질문에 "아베 정권을 계승할 방침이라 살림살이를 물려받는 소폭 개조가 아닌가하고 생각하겠지만 총리가 바뀌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스가 총재는 2012년 12월부터 아베 신조 총리 2기 정권의 관방장관을 계속 맡아왔다.

또 스가 신임 총재는 헌법 개정에 대해 "자민당은 헌법 개정을 당헌으로 해서 창당된 정당이다. 헌법은 70년 이상 경과해 현실과 맞지 않은 것이 많아 자민당은 4개 항목의 개정안을 결정했다. 이 항목들을 중심으로 국회에서 각 정당의 입장을 분명히하고 우선 헌법심사회를 움직여 나가야 한다. 그리고 국민 내 헌법 개정 분위기를 높여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총재로서 헌법 개정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회견 초두에 새 총재는 "지금까지 현장에 귀를 기울이며 뭐가 문제인지 하나 하나 파악하고 일을 해왔다. 자민당 총재에 취임 한 지금,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철저하게 점검해서 일본 국가를 앞으로 나가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공서의 수직적 기득권, 그리고 전례주의, 이런 것들을 타도하고 규제 개혁을 제대로 진행시켜 나가고 싶다. 그리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만들고 싶다. 아베 총리 아래서 챙겨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 등을 실행에 옮겨야한다 "고 강조했다.

스가 총재는 당내 5개 파벌의 지원을 받은 만큼 향후의 정권 운영이 파벌의 의향에 좌우되는 것은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거듭 말하지만 '수직적 기득권, 그리고 악한 전례주의'를 타파해가는 것이 나의 일이며, 파벌의 폐해는 전혀 없다"고 답한 뒤 "정책을 설명해서 오늘 큰 득표를 했으므로 내 자신이 목표로 하는 정치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9월 임기만료 전 중의원 해산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를 수습하고 경제를 재생시켜 달라는 것이 국민의 큰 목소리"라면서 "중의원 의원의 남은 임기가 1년 밖에 없어 해산 시기 결정은 꽤 괴로운 문제이며 전체를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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