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글로벌뉴스] 中 "틱톡, 美에 안 판다"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부문을 마이크로소프트(MS)나 오라클 어디에도 팔지 않을 것이라고 중국 국영 CGT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오라클이 우선 인수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미국 언론과는 다른 내용이다.

바이트댄스는 MS나 오라클 어디에도 틱톡의 미국 사업부문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며 누구에게도 소스코드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신 바이트댄스가 오라클과 일종의 제휴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MS는 성명을 통해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MS에 팔지 않겠다고 알려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오라클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오라클이 틱톡의 미국 내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인물이다.

그러나 CGTN이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부문을 오라클에 팔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이후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은 매각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사용자 정보를 빼돌려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면서 매각을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틱톡 인수협상 마무리 시한은 오는 15일이다.

그 동안 틱톡 미국 사업부는 MS나 오라클 중 한 곳이 인수할 가능성이 커보였지만 중국 정부가 지난달 개정된 수출 금지ㆍ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에 따르면 틱톡에 사용되는 데이터 프로세싱, 텍스트 분석, 콘텐츠 추천, 음성 인식 등의 기술은 당국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다.

중국대외경제무역대학의 추이판 교수는 "데이터 분석에 기초한 개인 정보 푸시 서비스 기술 및 인공지능 쌍방향 인터페이스 기술 관련 조항들이 새로 추가된 건 바이트댄스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 트럼프, 약값 인하 행정명령 서명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최혜국 대우를 요구하는 약값 인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말해.

-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약값 인하를 위한 새로운 행정명령에 방금 서명했다"며 "이제 미국은 낮은 가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혀.

- 그는 이어 "세계가 미국의 가격에 무임 승차하는 시절은 끝나고, 약값은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며 "중간 상인에 대한 모든 리베이트도 끝냈다"라고 말해.

- 백악관 홈페이지는 이번 행정명령이 “미 의료보험 제도가 의료 진단 및 치료, 독감 등 예방 서비스 등을 다루는 파트B 분야 처방약에 관해 최혜국 가격보다 비싼 값을 치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

-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고령층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

■ 스트리밍 회사들 콘텐츠 터자 경쟁 - 넷플릭스, 올해 16조원 투자

-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올해 콘텐츠 확보에만 136억달러(16조원)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

- 미디어 시장 조사기관 앰피어 어넬리시스의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올해 콘텐츠 제작과 확보 비용을 지난해 보다 30억달러(3조 5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알려져.

- 넷플릭스는 올해 44억달러(5조 2000억원)를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 넷플릭스는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제작을 늘리고 유튜브로부터 가져온 영화 ‘베스트키드(The Karate Kid)’의 속편 드라마 ‘코브라 카이’를 내년에 방영할 계획.

- 니클로디온과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를 거느리고 있는 비아콤 CBS도 올해 제작이나 방송 라이선스 비용으로 135억달러(16조원), 디즈니와 NBC유니버설도 각각 110억달러(13조원)와 95억달러(11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

[유럽]

■ EUㆍ영국 車업계 "노딜 브렉시트 땐 5년간 15조원 무역 손실"

- 유럽연합(EU)과 영국 자동차 업계가 올해 말까지의 전환기간 내에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면 자동차 산업이 최대 1100억유로(15조 4300억원)의 무역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

- EU와 영국 자동차 업계는 1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이 합의를 보지 못해 관세 부과로 이어지게 되면 향후 5년간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감소해 자동차 생산량이 300만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

- 이들은 노딜 브렉시트가 되면 승용차에 10%, 트럭과 밴에는 최대 22%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으며 이는 EU 자동차 업계에 577억유로, 영국 자동차 업계에 528억유로의 손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

- 또 코로나19로 EU와 영국 자동차 업계가 올해에만 1000억유로의 생산가치 손실을 보았다며 브렉시트 문제까지 겹치면 그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고 우려.

- 올해 상반기 EU의 승용차 신규등록은 지난해 동기보다 38%, 영국은 49% 감소한 상황.

[중국]

■ 中 공상은행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3% 가능"

- 중국 공상은행이 중국 내수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올해 3% 정도의 성장률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고 금융시보가 14일 보도. 전했다.

- 저우웨추 공상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충격에도 당국이 외국처럼 대규모 부양책을 동원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인 재정정책과 기민하고 적절한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지적.

- 그는 중국이 단기정책을 통해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는 한편 중장기 정책을 지속하는데 초점을 맞춰 내수 확대, 개혁, 기술육성, 개방 촉진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

- 다만 거시 레버리지(차입금) 비율이 오르면서 채무 부담이 커지고 있어 제조업이 압박을 받고 있고 금융서비스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

- 코로나19로 올해 -6.8%의 성장률을 보였던 중국 GDP는 2분기에는 3.2% 늘어나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 1~6월 상반기 GDP 성장률은 -1.6%로 선방.

■ 뮬란 中 박스오피스 1위

- 디즈니 영화 뮬란이 지난 11일 중국에서 개봉한 이후 2320만 달러(275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

- 이는 알라딘의 1880만달러보다는 많지만 라이온킹(5390만달러)과 크리스토퍼 놀란의 테넷(2980만달러)의 첫 주말 성적에는 못 미치는 성적.

- 현재 뮬란은 제작진이 엔딩크레딧에서 촬영 장소를 제공한 신장 위구르자치구 공안국과 중국 공산당 신장 선전부에 감사를 표하면서 이 지역의 인권 침해를 눈감아주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어.

- 여기에 주연배우인 유역비의 홍콩 경찰 지지발언까지 맞물려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뮬란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 뮬란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미국에선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상황.

홍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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