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故 설리 친구 "설리 오빠, 팬들에 연락…침묵이 답 아니었다"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잘못된 행동 죄송" 설리 오빠 사과문 인증
"더 이상 상세한 말은 않겠다" 마무리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텐아시아

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가수 겸 배우 고 설리의 15년지기라고 밝힌 친구 A씨가 고인의 친오빠 최모 씨가 올린 글에 대해 입장을 전하며 "더 이상 상세한 말은 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고 설리의 친구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리의 친오빠 최씨가 올린 사과문을 인증하고 이와 관련한 코멘트를 게재했다.

A씨는 "진리 오빠분이 최근까지도 진리 오빠라는 것을 이용해 진리 팬들에게 연락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리고 방송에 나와 어머니께서 저희가 아는 사실과는 다른 말들을 하시는 걸 보고, 침묵만이 답은 아니라는 생각에 글을 썼다"라고 앞서 글을 올리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어 "친구의 가정사에 대해 말하면 어떤 시선들이 있을지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며 "감수하고 썼을 때에는 단순히 친구가 가족과의 관계를 몇 번 하소연 한 것만으로 넘겨짚어 적은 글이 아니라는 걸, 단순히 과거에 끝나 들춰봤자 아무 의미 없는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A씨는 "앞에 진리 오빠 분이 올린 글이 어느 정도 설명해 줄거라 믿고 더 이상 상세한 말은 하지 않겠다"고 마무리 했다.

최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시간동안 동생(설리)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한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점,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희 가족은 동생과 연락을 끊어 온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며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도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또, "동생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해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을 지속해 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앞서 지난 10일 방송됐던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이후 "평생 이용 당하며 살았던 진리를, 아직도 이용하며 살고 계신다"며 "제발 더는 진리를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에 대해 최씨는 고 설리의 친구들에게 욕설과 함께 "진짜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줄 수 있는 게 진짜 친구"라며 "말 함부로 하지 말자"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하 고 설리 친구 인스타그램 전문

진리의 어머니가 어떤 분이어던 간에, 이제와서 달라질 것도 없는데 진리의 어머니를 공격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어요. 더이상 진리와 관련된 어떠한 논란도 만들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어쨌든 진리는 떠났으니까, 저희 또한 진리한테 죄인인 거 알아요.

그래서 더 아무 것도 할 생각 없었고요. 저희는 가족분들도 같은 생각일거라 믿었어요. 그런데 진리 오빠분이 최근까지도 진리오빠라는 것을 이용해 진리 팬들에게 연락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리고 방송에 나와 어머니께서 저희가 아는 사실과는 다른 말들을 하시는 걸 보고, 침묵만이 답은 아니라는 생각에 글을 썼어요.

'유족'에 관한 글을 쓰면 시선이 곱지 않을 거라는 점 예상하고, 감수하고 썼어요. 친구의 가정사에 대해 말하면 어떤 시선들이 있을지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어요.

이 정도까지 감수하고 썼을 때에는 단순히 친구가 가족과의 관계를 몇 번 하소연 한 것만으로 넘겨짚어 적은 글이 아니라는 걸, 단순히 과거에 끝나 들춰봤자 아무 의미 없는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앞에 진리 오빠분이 올린 글이 어느 정도 설명해줄거라 믿고 더이상 상세한 말은 하지 않을게요.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아이와 어른이 함께 듣는 동화 [스타책방]
스타 비하인드 포토&영상최신 이슈 한번에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