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경남 양산 첫 지급 나서
지난 5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길가에 코로나19 대구희망지원금 신청 안내 펼침막이 걸려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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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황이 길어지면서 상반기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경북 울진과 경남 양산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금 지급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대구와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하반기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서고 있다.
경북 울진군은 14일부터 1차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은 울진에 주소를 둔 모든 군민이다. 가구별로 1인당 10만원씩 울진사랑카드로 지급한다. 울진군은 모든 군민 4만8천여명에게 48억8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울진군이 자체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 양산시도 오는 23일부터 신청을 받아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줄 계획이다. 모든 시민에게 가구별로 1인당 5만원씩을 선불카드나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양산시는 모든 시민 34만9천여명에게 줄 재난지원금 예산 183억원을 마련해놨다. 양산시 역시 자체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에 이미 재난지원금을 줬던 광역자치단체들도 하반기 2차 재난지원금 지원에 하나둘씩 뛰어들고 있다. 코로나19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대구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신청을 받아 ‘대구희망지원금’을 주고 있다. 대구시는 모든 시민 242만여명에게 개인별로 10만원씩 모두 2430억원을 현금, 신용·체크카드, 대구행복페이로 지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상반기에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50만(1인)~90만원(5인 이상)씩의 1차 ‘긴급생계자금’을 선별 지급했다.
제주도도 지난달 24일부터 2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신청을 받아 1인당 10만원씩을 가구별로 현금 지급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민 67만1768명과 등록 외국인 2만7488명 등 모두 69만9천여명에게 698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 역시 상반기에 1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했지만 2차 재난지원금은 대구시와 마찬가지로 보편 지급으로 방향을 틀었다.
기초자치단체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는 이달부터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카드나 춘천사랑상품권 등으로 지급하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5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업체당 최고 80만원의 1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춘천시는 추석 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차 재난지원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 5월 1차 ‘재난기본소득’을 줬던 전북 무주군도 오는 22일부터 2차 ‘재난기본소득’을 준다. 군민 2만4천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모두 24억여원이 무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통과 수해로 군민들의 상실감이 극에 달한 상태다. 고통과 걱정 분담 차원에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했다”고 했다.
김일우 기자, 전국종합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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