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플렉스 설리편. [방송화면 캡처] |
"(언론 인터뷰 등으로) 설리를 더는 이용하지 말라"며 자신과 가족들을 비판한 설리의 친구 A씨를 향해 공개적으로 독설을 남긴 지 하루만이다.
14일 최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시간동안 동생(설리)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한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점,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설리 친오빠 최모씨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인스타그램 캡처] |
최 씨는 이 글에서 "우리 가족은 동생과 연락을 끊어 온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며 "오해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도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동생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해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을 지속해 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3일 최씨는 설리와 관련된 MBC '다큐플렉스 -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방송 이후 설리의 친구 A씨를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설리의 친모가 방송에서 "설리가 연애를 시작하면서 가족들과 멀어졌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하자, 설리의 15년 지기 친구라고 밝힌 A씨가 SNS에 "설리가 인연을 끊은 건 가족 때문인데, 왜 연애 때문이라고 하냐"고 반박하는 글을 남긴 게 사건의 발단이다. A씨는 설리의 가족을 향해 "평생을 이용당하며 살았던 진리를 아직까지도 이용하며 살고 계신다"며 "제발 더는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최씨는 13일에 올린 글에서 "누구보다 통탄스러워할 시기에 '그알'(그것이 알고싶다) 촬영에 급급했던 XX들이 누구 허락을 맡고"라면서 "진짜 너희들이 진실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이나 된다고 생각하나. 진실을 알게 된다면 무수한 사람들이 다칠 텐데"라고 적었다.
하지만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삭제됐고, 다음날 최씨가 공개 사과문까지 올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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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한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점,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 가족들은 어느 순간부터 동생과 연락을 끊어 온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동생을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하여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습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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