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
[OSEN=강서정 기자] 고(故) 설리 다큐멘터리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가 방송된 후 후폭풍이 거세다. 고 설리 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고인의 모친에 대해 폭로한 것에 이어 고 설리의 친오빠가 친구들을 저격하더니 갑자기 사과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는 25살의 꽃다운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된 고 설리의 삶을 조명했다.
그런데 해당 방송 후 고 설리와 공개열애를 했던 다이나믹듀오의 최자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고인의 친구들과 친오빠가 폭로하고 사과기까지, 주변 사람들이 악성댓글로 피해를 보거나 진흙탕 싸움을 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고인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고 설리의 모친을 저격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설리의 15년 지기 친구라고 주장한 네티즌 A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어떻게 당신께서는 아직까지도 그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참 놀랍고 씁쓸하고 슬프다”며 고 설리 모친과 가족이 고 설리의 경제력에 빌붙어 생활을 영위했다고 주장했다.
[OSEN=민경훈 기자] |
A 씨는 고 설리의 모친이 회사에 가불 받은 것 같다며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과 고된 스케줄을 감내하며 일을 할 때에, 다른 가족분들은 무얼 하고 계셨냐. 당신께서는 진리가 벌어오는 목돈을 단순 생활비 외의 곳에 사용하며 편하게 지내셨고, 그랬기에 진리가 돈 관리를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 화가 나서 연을 끊으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이용당하며 살았던 진리를, 아직까지도 이용하며 살고 계시더라.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기 전에 이쯤에서 멈춰주셨으면 한다. 제발 더이상 진리를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경고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다큐플렉스’ 인터뷰에 참여한 다른 지인 B 씨도 “이번 다큐는 ‘최진리’가 아닌, ‘최진리의 엄마’ 다큐멘터리가 되었더라"라고 했다.
이후 고 설리 친오빠는 자신의 SNS을 통해 “그나마도 그 당시에 존중해줬던 친구들이 이딴 식이라니.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친구라고? 네가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 그 누구보다 통탄스러워 할 시기에 '그것이 알고 싶다' 촬영에 급급했지 않나. 진짜로 옆에 있어줬던 친구들이 맞나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진짜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줄 수 있는 게 진짜 친구”라며 “비유를 들면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가 썩는다고 사탕을 많이 목 먹게 하지 않나. 너네는 그런 경우다. 말 함부로 하지 말자”라며 욕설을 섞어 고 설리의 친구들을 비난했다.
그런데 고 설리의 친오빠가 14일 돌연 자신의 SNS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해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것,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은 어느 순간부터 동생과 연락을 끊은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 죄송하다”며 “동생을,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해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다”고 전했다.
고인의 친오빠는 이처럼 구체적인 설명없이 갑자기 사과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고 설리의 친구 C씨가 SNS에 “분명 12시까지 말씀드렸습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어떤 이유인지 알 수 없지만 이후 친오빠가 사과하면서 설전은 일단락된 상황이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MBC ‘다큐플렉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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