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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Pick] "어차피 우리는…" '홈파티' 연 美 대학생의 철없는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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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10명 이상 모이면 안 된다는 방역 지침을 어기고 상상을 뛰어넘는 '변명'으로 경찰관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CBS 등 외신들은 오하이오주 옥스퍼드에서 열린 '홈파티'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심각하게 해이해진 방역 상황을 맞닥뜨렸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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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경찰은 이들이 '10명 이상 모임 금지' 지침을 어긴 것으로만 생각하고, 방역 지침을 확실하게 주지 시켜 파티를 해산시킨 뒤 벌금을 물리고 떠날 생각이었습니다. 파티 참가 인원이 20명 정도 되는 것 같다는 주최자의 말에 경찰은 "이 집에는 이미 8명이 살고 있으니 친구들을 2명 아래로 초대했어야 하는 셈이다"라며 "방역 지침을 어겼으니 벌금 500달러(약 60만 원)를 물어야 한다"고 따끔하게 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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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경찰은 사건을 기록하기 위해 경찰차 내부 컴퓨터로 주최자 신분을 조회하다가 어이없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주최자가 불과 일주일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였던 겁니다. 깜짝 놀란 경찰이 주최자를 다시 불러내 묻자, 그는 태연하게 "사실이다"라고 답했습니다.

경찰이 "그러면 문제가 훨씬 커진다. 코로나19 확진자인데 왜 자가 격리 지침을 지키지 않았느냐"고 질책해도 주최자는 "그래서 집 안에만 있었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 코로나19 확진자라서 괜찮다"는 황당한 대답만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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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파티 주최자와 동거인들이 "명백히 자가 격리 방침을 어긴 것"이라며 이들의 신분증을 모두 조회하고 접촉자들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티에 참석한 학생들은 대부분 마이애미 대학교 재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애미 대학교 캠퍼스에서는 지난 한 달 사이 1,100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집계된 가운데, 대학 당국 역시 "해당 학생들은 방역 지침을 어겨 공중 보건과 안전을 해쳤다"며 "교내 강령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BS New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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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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