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초점]"동생 관심 악용해 죄송" 故 설리 친오빠, 사과 후 글 삭제에 '분노'

故 설리/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故 설리의 친오빠가 설리의 팬들과 친구들에게 올바르지 못한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사과했다.

최근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가 방송된 후, 대중들의 관심은 다시 고인에게로 쏠렸다. 방송 후 고인의 친구는 다큐 내용에 대해 지적하며 폭로를 이어갔고, 이에 고인의 친오빠는 반박글을 올렸다가 후폭풍을 맞고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0일 故 설리의 친구 A씨는 '다큐플렉스'에 등장한 고인의 모친에 대해 언급하며 "진리가 '초등학생 때부터 일한 돈을 엄마에게 모두 맡겼는데 모아둔 돈이 없다더라'라고 했다.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을 받을 때, 다른 가족분들은 무얼 하고 계셨냐.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故 설리의 친오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박글을 올렸다. 친오빠는 "진짜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줄 수 있어야 한다. 어디서부터 어긋나있는지 모르는 너네 한테는 말해도 소용이 없겠다. 말 함부로 하지 말아라"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친오빠는 해당 반박글을 하루만에 삭제하고 돌연 사과했다. 친오빠는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한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점,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저희 가족들은 어느 순간부터 동생과 연락을 끊어 온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끝으로 친오빠는 "동생을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하여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다"라고 전했다.

이는 A씨가 친오빠의 반박글이 있은 후, SNS를 통해 "진리 오빠분이 최근까지도 진리 오빠라는 것을 이용해 진리 팬들에게 연락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리고 방송에 나와 어머니께서 우리가 아는 사실과는 다른 말들을 하시는 걸 보고 침묵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친오빠가 하루 만에 반박글을 삭제하고 고인을 악용해 음란, 불순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중들은 분노하기에 이르렀다. 또 불미스러운 일로 다시 한번 이름이 오르게 된 故 설리에 대해 안타까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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