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웃음 친 추미애 "윤석열, 수사의지 본 적 없다"

[머니투데이 이해진 , 유효송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0.9.14/뉴스1

[the300]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수사의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윤석열 장모와 부인,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수사에 대한 윤석열의 수사의지는 강력한데 장관이 만류하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에 추 장관은 헛웃음을 지으며 "제가 수사의지를 본적이 없다"고 답했다. 추 장관의 답변에 야당 의원들 쪽에서는 항의 섞인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정 의원은 "(윤 총장의) 수사의지를 확인해보겠냐, 이 세 가지 사건에 대해 수사를 할 것이냐 물어봐 주시겠냐"고 물었고 추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장모와 부인의 사문서위조 혐의 수사와 나경원 전 의원이 피소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왜 수사하지 않느냐"고도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그런 부분을 선택적 수사가 아니냐하는 예로 국민의 질타를 받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선택적 수사에 따라 해당 사건 수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로 보인다.

추 장관은 "선택적 정의와 선택적 수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검찰이 바로 그러한 상명하복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냐는 많은 질타가 있다"며 "그것을 지금 (제가) 개혁해 나가는 와중에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그러한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정의가 누구에게나 적용되지않은, 성역 없는 수사가 이루어진다는것을 보여줌으로써 대국민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며 "국민들을 대신해서 의원께서 하는 질의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진 , 유효송 기자 realse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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