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생계형 유흥주점 2차 재난지원금 제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생계형 유흥주점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14일 주장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기자회견에는 100여 명의 전국 유흥업소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경찰은 서울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있는 서울시 행정명령에 따라 이날 주최 측에 3차례 걸쳐 해산명령을 내렸다.
이에 비대위는 기자회견 참가자들에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면서 예정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비대위는 "업주 상당수가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내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대출까지 막혔다"며 "종사자 가정은 물론 유흥주점과 거래하는 업체도 연쇄 파산하고 있다"고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우리는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차별없는 지원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약 300만 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최대 2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2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지급 계획을 지난 13일 밝혔다.
집합금지명령을 받은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PC방 등의 고위험시설은 매출액 규모나 감소 여부와 상관없이 일괄 2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새희망자금 주요 제외 대상은 사회 통념상 지원이 곤란한 유흥·도박업종, 변호사와 회계사, 병원 등 전문직종, 고액자산가 등이 포함된 부동산 임대업종 등이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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