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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관방 임기 중 위기관리 최우선…몇번 그만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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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자민당 총재 선거 앞두고 3213번째 정례브리핑

총재 당선 시 마지막 브리핑…"매일 새 과제 생기면 전력 대응"

"다음 정권도 위기관리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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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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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3213번째 정례브리핑을 마치고 국기를 향해 인사하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이날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되면 이 브리핑은 관방장관으로서의 마지막 정례브리핑이 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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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차기 총리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14일 2차 아베 신조 정권 출범 이후 3213번째 관방 기자회견에서 7년 8개월간의 재임 기간 중 위기 관리를 최우선으로 임해왔다고 강조했다. 재임 중 여러차례 그만두고 싶었다고도 했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다음 정권에서도 안전보장상의 문제와 자연재해, 테러 등의 위기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의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은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 정례브리핑을 해왔다.


스가 장관은 2012년 12월 아베 정권과 출범과 함께 총리관저의 2인자인 관방장관에 임명됐으며 7년 8개월 동안 재임한 역대 최장수 관방장관을 지냈다. 이날 오후 2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되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이 마지막 관방 브리핑이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 밑에서 경제 회생과 외교 안보 재구축, 전세대형 사회보장 실현, 올해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책 등 중요 과제에 대처해왔다"면서 "매일 새로운 과제가 발생하면 긴장감을 갖고 전력 대응해야했다"고 회상했다.


스가 장관은 '이제 관방장관 벅차다.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이 몇 번이나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야당이 강하게 반대한 안전보장 관련법 국회 심의를 언급하면서 "국회 운영이 잘되지 않았다"며 "잠이 안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례브리핑에 대해서는 "정부의 입장과 견해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던 만큼 잘 준비하고 정중하며 성실하게 임했다"면서 "모든 회견이 하나하나 인생에 남는 회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스가 장관은 또 "관방장관으로서 위기 관리를 스스로 최우선 과제로 보고 긴장감을 갖고 임해왔다"면서 "일관되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종적 관계를 배제하고 부처의 벽을 넘어 정부가 하나가 되어 임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삶을 지키는 것은 정부에 부여된 막중한 사명이며 위기관리에 긴장감을 갖고 만전을 기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다음 정권에서도 안보상의 과제와 자연재해, 테러 대책 등 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민당 내 주요 파벌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스가 장관은 이날 오후 집권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뒤 16일 중의원에서 차기 총리로 지명될 전망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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