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지난 13일 秋 장관 아들 소환 조사
秋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도 지난 12일 조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광진구 자택을 나서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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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주소현 기자] 군 복무 시절 병가와 관련된 특혜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 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동부지검은 13일 추 장관의 아들 서씨와 지난 12일 추 장관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A 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야당이 군 휴가 의혹 등과 관련해 추 장관과 아들 서씨를 고발한 지 8개월 만이다. A씨는 2017년 6월 1차 휴가와 2차 휴가 사이 서씨 휴가 연장을 직접 군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본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 진술 내용은 공개금지정보에 해당해 밝힐 수 없으며 향후 수사 일정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최근 논란이 확산되자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서씨가 복무했던 군 부대의 휴가 승인권자인 중령을 소환 조사했다. 지난 2017년 6월 25일 당직사병으로 근무했다고 주장한 B 씨와 C 대위도 불러서 조사했다. 지난 6월에도 검찰 조사를 받은 C대위는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이라고 소개하는 인물로부터 휴가 연장에 관한 문의 전화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에는 서 씨가 근무했던 부대 단장이이었던 이철원 전 대령이 입장문을 통해 “참모 한 명이 모처에서 서군의 용산 배치 여부를 물었는데, 안된다고 하면서 카투사 부대 분류에 대하여 설명하였다는 보고를 하였다”면서 “국방부로부터 통역병을 선발한다는 공문이 하달되자, 참모들로부터 서군과 관련하여 여러 번 청탁 전화가 오고, 2사단 지역대에도 청탁 전화가 온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월 3일 추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근무 기피 목적 위계의 공동정범, 근무이탈 방조 혐의로 고발했다. 또한 서씨도 근무이탈, 근무 기피 목적 위계 혐의가 있다며 함께 고발했다.
같은 달 사건을 배당 받은 서울동부지검은 현재 8개월 째 수사 중에 있다.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검사를 3명으로 증원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씨에 대한 의사소견서, 일반진단서 등을 영장발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9일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이 추 장관을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건이 서울동부지검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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