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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추미애다' 맞불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 하태경 "위선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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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추미애다' 맞불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 하태경 "위선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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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을 감싸는 더불어민주당과 친문 지지층을 비판하면서 "민주당 특혜가 있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소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을 감싸는 더불어민주당과 친문 지지층을 비판하면서 "민주당 특혜가 있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소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민주당 내부 문건서 병가 특혜 자백하고도 계속 거짓말"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3선, 부산 해운대갑)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의 '내가 추미애다' 캠페인에 맞서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을 한다고 예고했다. 또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위선에 경악한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서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 실시를 언급하면서 "제가 소장으로 있는 요즘것들연구소에서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했고 요즘것들연구소가 함께 하기로 했다. 친문들은 '내가 추미애다' 캠페인 열심히 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이 민주당 당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채널에서 '우리가 추미애다' 캠페인을 벌이며 추 장관 의혹을 옹호하는 것을 비판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이야기다.

하 의원은 "추 장관과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 중 누가 대한민국의 공정 가치를 대변하고 누가 특권을 대변하는지 국민들에게 물어보자"라며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요즘것들연구소는 당직사병이 원한다면 법률자문 및 무료변론을 제공하겠다. 민주당은 당직사병을 범죄자 취급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 공정 가치를 지켜낸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당직사병과 추 장관의 싸움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고 공정과 특권의 한판 대결이다. 절대 다수 국민과 한 줌도 안 되는 비리 권력과의 한판 대결"이라며 "국민 여러분! 당직사병과 어깨 걸고 친문특권을 이 땅에서 일소하는데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와 함께 하 의원은 민주당이 내부 문건에서 추 장관 아들 병가 특혜가 있었음을 자백하고도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추 장관 아들 대응 논리 문건에서 병가 연장 과정에 특혜가 있었음을 인정했는데도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위선에 경악한다"고 했다.


이어 하 의원은 "이 문건은 2017년 6월 15일 서 씨 상관이 '병가 심의 후'에야 병가 연장 적용이 가능함을 서 씨 측에 '인지시켰다'는 면담 기록을 담고 있다"며 "병가 연장을 요청할 당시 서 씨가 입원 상태가 아니었기에 군 병원의 요양심의가 필요 없었다는 국방부의 공식 주장이 민주당 내부문건을 통해서도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민주당은 이 근거를 제공받았음에도 국민 앞에 사과하기는커녕 추 장관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에 여념이 없다"라며 "일부 의원들은 공익제보자들을 범법자 취급하는 등의 안하무인 막말로 일관하고 있다. 당정 협의로 만들어졌다는 국방부 공식 문건도 실은 민주당 문건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고 주장했다.

sense8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