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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故설리 친오빠 vs 친구들 설전, "진짜 친구 맞나?"…"사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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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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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리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뷰티 브랜드 신제품 론칭 기념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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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플렉스'의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 방송 이후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과 친오빠가 SNS 설전을 벌였다.

지난 12일 설리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다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설리의 15년 지기라고 밝힌 A씨는 고인의 어머니와 관련 "진리가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일하며 엄마한테 모든 돈 관리를 맡기고 용돈을 받았는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더라'고 했다"라고 적었다.

A씨는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과 고된 스케줄을 감내하며 일을 할 때 다른 가족분들은 무얼 하고 계셨나? 어머니, 분명 일을 하고 계셨던 걸로 아는데 하시던 일은 언제부터 그만뒀냐.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기 전에 이쯤에서 멈춰주셨으면 한다. 제발 더는 진리를 이용하지 말아달라"라는 폭로성 글을 게재했다.

설리 가족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설리의 친오빠는 인스타그램에 "그나마도 당시에 존중해 줬던 친구들이 이런 식이라니,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친구라고? 네가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 그 누구보다 통탄스러워할 시기에 '그것이 알고 싶다' 촬영에 급급하지 않았나, 진짜로 옆에 있어줬던 친구들이 맞나 의문이 든다"라며 반박했다.

그는 "(극단적 선택을) 막으려고 노력을 많이해? 나였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텐데?"라며 "이제 와서 엄마는 왜 건드리냐, 생전에는 가족의 대우를 받다가 이제는 가족을 까려고 하면 스스로 봐도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냐 친구들?"이라는 글을 재차 올렸다.

하지만 A씨를 비롯한 설리의 친구라고 밝힌 네티즌들이 재차 증언을 이었고 친오빠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설리 친오빠는 14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해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것,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저희 가족은 동생과 연락을 끊은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 죄송하다. 그리고 동생을, 팬분들 대중에게 받은 관심을 악용하여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방송된 '다큐플렉스'의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편에서는 지난해 10월, 만 2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설리의 생애와 친어머니, 티파니 영 등 측근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방송에서 설리 어머니는 딸과 경제적인 이유로 멀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설리가 다이나믹듀오의 최자와 공개 연애를 하면서 딸과 마찰을 빚었다고도 말해 논란이 됐다.

마아라 기자 arad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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