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로 오염된 영상(a)을 연구팀의 AI 기술로 개선한 영상(b), 오염되지 않은 영상(c)./포스텍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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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악천후 환경에서도 물체를 잘 구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영상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자율주행차나 폐쇄회로(CC)TV 등의 인식 성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곽수하·조성현 포스텍(POSTECH) AI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기술을 구현한 AI 모델을 지난달 ‘유럽 컴퓨터비전 학술대회(ECCV) 2020’에 소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주변 환경을 인식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AI 영상 인식 기술은 딥러닝의 발전에 힘입어 높은 수준에 올랐지만, 비·눈·안개 등의 악천후 환경에서는 여전히 성능이 크게 낮아진다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자율주행차, 전투기 등에 AI를 실제로 적용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연구팀은 환경 인식을 방해하는 다양한 요인을 더한 이미지들을 AI에게 효율적으로 학습시키는 연구를 통해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 현존하는 영상 인식 모델들과 비교해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악조건에서도 정확한 영상 인식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며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나 저성능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에서도 신뢰성 있는 영상 인식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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