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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홍남기 "대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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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서

아시아경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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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14일 진단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 10일 정부가 해외시장에서 역대 최저금리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외평채) 14억5000만달러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이 그 사례"라며 "달러화 채권의 가산금리는 50bp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유로화 채권은 비(非)유로권 국가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0.059%)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외평채의 성공적 발행으로 여러 직·간접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 부총리는 "먼저 최소한의 비용으로 외환 보유액을 확충했고 또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외평채 가산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의 외화조달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의 코로나 방역 및 경제위기 대응 등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와 대외건전성 등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를 재확인한 것으로 지금 같은 글로벌 위기적 상황에서는 이와 같은 간접효과가 더 큰 의미 지진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선 ▲비대면·온라인 트렌드 활용 및 중소기업 수출 지원성과 및 향후 과제 ▲대한(對韓) 상계관세 동향 및 대응방향 ▲한-우즈벡 경협 및 무역협정 추진계획 등이 상정·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금년 2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오히려 128.9% 증가하는 등 비대면·온라인 수출이 중소기업 수출회복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러한 회복세가 가속화되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대기업의 현지 유통망·네트워크와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채널을 연계하는 등 온라인-오프라인간 결합을 강화하고, 아마존 등 7개 해외 유명 온라인몰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쇼핑몰 인기 상품을 손쉽게 해외몰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연계시스템 신설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국가대표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제품 홍보를 위해 현지 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채널과의 연계를 지원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출지원시스템을 도입해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분석, 유망시장별 맞춤형 진출전략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라 우리기업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 및 조치가 증가·확대 추세다. 이로 인한 기업부담이 점차 가중될 우려가 큰 만큼 정부는 우선 부처 합동 '상계관세 대응태스크포스(TF)' 신설 및 민관 공동대응 통해 협업 대응하고, 수입규제 민관대응역량 제고 측면에서 중소기업에의 수입규제 대응 법률자문 지원을 올해 15억원 수준에서 내년 2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정부는 러시아, 몽골 등과 함께 신북방정책의 주요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양자 경제협력사업의 실질성과 창출에도 나서기로 했다. 5·7월의 한-우즈벡 부총리회의 후속조치로서 논의중인 90여개 공동투자사업 리스트를 선별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현재 5억달러) 확대와 안그렌 경자구역 첨단산업특구 조성 지원 등 양국 경협사업들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양국간 신규 무역수요 창출 및 유망협력분야 시장확대를 위한 한-우즈벡 무역협정 공동연구(7월6일)와 공청회(7월31일) 완료를 토대로 이 달 중 국회보고 등 국내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한-우즈벡 무역협정 협상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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