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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美에 알고리즘은 안넘긴다"…거래 복병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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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국 SNS 틱톡.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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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소셜미디어(SNS)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미국에 틱톡 애플리케이션의 알고리즘을 판매하거나 이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SCMP는 바이트댄스 이사회가 최근 논의한 내용을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차는 팔 수 있지만 엔진은 안 팔겠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 기업에 틱톡의 소스 코드를 공유하지는 않되 틱톡의 미국 내 기술팀이 새로운 알고리즘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며, 이 내용은 미국 측에 통보됐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조건을 거부한다면 미국 기업의 틱톡 인수 가능성은 사라진다. 중국 정부의 기술 수출규제에 이어 '알고리즘 제외' 조건이 거래의 복병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틱톡 인수협상을 오는 15일까지 마무리하고 20일까지 계약을 완료한 뒤 11월12일까지 매각 절차를 모두 끝내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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