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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벌써 '스가 취임' 기념품 찍는 日…'아베 외교' 계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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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14일 오후 자민당 새 총재 선거… 당선자, 16일 총리로 공식 선출]

아베 신조에 이어 일본의 다음 총리가 될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오늘(14일) 열린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이미 그와 관련한 국회 기념품도 마련됐다. 스가 장관은 한국과 외교에 대해서는 소통을 이어가며 전략적인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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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건강을 이유로 사임을 선언한 뒤 나온 국회기념품 '아베 만쥬'. /사진=일본 중의원 국회상품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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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은 14일 오후 2시부터 양원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총재를 선출한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결과는 오후 3시30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후보는 스가 장관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전 국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전 외무장관) 등.

투표에는 당내 의원(394표)과 지자체(도·도·부·현) 대표(141표)들이 참여하는데, 스가 장관은 이미 당내 의원 80%가량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유력하다. 지자체 표에서도 13일 밤 10시 기준 과반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미 일본 국회기념품점은 "취임 축하" 의미의 스가 기념품(만쥬)을 15일부터 팔기 위해 제품을 만들어놨다. 다만 차기 총리의 공식 선출은 그 다음날인 16일 임시국회에서 이뤄진다.

한편 '아베 노선' 계승을 내세우는 스가 장관은 한국과 외교 관계에서도 현 정부와 방향이 비슷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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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아베 신조 총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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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일본기자클럽 초청 자민당 총재 후보 3인 토론회에서 그는 외교 관련 질문에 “일본 외교의 중심은 뭐니뭐니해도 미·일 동맹”이라면서 “중국, 한국 등 인접국과는 꽤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양자택일(모 아니면 도) 방식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단단히 교류해, 항상 의사소통은 하는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일 갈등에 대한 방향 전환은 없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앞서 6일 공개된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스가 장관은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여기(한일청구권협정)에 한일 관계의 기본이 있는 만큼 이를 고집하는 건 당연하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차기 일본 정부에서도 수출규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 등 한일 갈등은 지속 가능성이 크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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