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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故설리, 본인이 돈 관리한다 하자 母 연 끊어" 절친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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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그룹 에프엑스 출신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연주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지인이라는 한 누리꾼이 고인의 어머니에 대한 폭로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2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故설리를 초등학생 때부터 봐왔다고 주장한 네티즌 A씨가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어느날 진리가 내게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일하며 엄마한테 모든 돈관리를 맡기고 용돈을 받았는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더라'고 했다"며 "또 '회사에서 가불을 받아 쓰신 거 같다, 나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주지 않았는지 너무 상처였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에서 나왔다시피, 유복하지 않은 가정이라 '생활비가 빠듯했나'라는 생각도 잠시했었다"며 "하지만, 진리 오빠 두분 다 성인이다. 두분은 무엇을 하고 계셨나.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과 고된 스케줄을 감내하며 일을 할 때 다른 가족들은 무엇을 하고 계셨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물론 진리를 낳으시고 키워주시고 저는 감히 헤아릴 수 없을만큼 고생 하셨다는 거 안다. 당신께서는 진리가 벌어오는 목돈을 단순 생활비 외의 곳에 사용 하시며 편하게 지내셨고, 그랬기에 진리가 돈관리를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 화가 나서 연을 끊은 것"이라며 "버팀목이 나보다 다른 것들을 더 신경쓰고 있었을 때, 그리고 그걸로 나와 연을 끊겠다고 했을 때에 진리가 받았을 상처가 어땠을지 가늠도 안 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리는) 혼자 서울로 와서 그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스트레스 속에서 엄마와 통화하고 수다 떨며 큰 의지를 했다"며 "(돈 관리로 추정) 연을 끊겠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진리가 받았을 상처가 어땠을지 가늠조차 안간다"고 다시한번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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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인 설리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폭로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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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15년 가까이 그 친구를 봐오면서, 많은 인연과 가까웠다 멀어지고 그때마다 얼마나 공허해 했는지 잘 알면서도 외면하기도 했었다"며 "이런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평생을 이용 당하며 살았던 진리를 아직까지도 이용하며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진리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진리의 팬들에게 차마 글로 쓰기도 민망한 연락을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굳이 더 자세히 쓰지 않더라도 이 글이 어떤 식으로든 전해진다면 당사자는 본인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기 전에 이쯤에서 멈춰줬으면 한다. 제발 더 이상 진리를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는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고 설리의 삶을 재조명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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