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산림 10% 이미 불에 타
화재로 강물 마르며 강 수위 5년만에 최저 수준
12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판타나우 지역에서 수개월째 계속되는 가뭄과 화재가 중서부 마투 그로수주와 마투 그로수 두 술주의 풍경까지 바꾸고 있다.
수십 년 만에 가장 심한 가뭄으로 강의 물줄기가 말라버리는가 하면 화재 때문에 생긴 연기가 숲을 뒤덮으면서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다.
열대 늪지 판타나우 화재 진압 |
기상 당국이 적어도 앞으로 몇주 동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가뭄 사태가 당분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판타나우를 이루는 전체 삼림 가운데 10% 이상이 이미 불에 타버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판타나우의 전체 면적은 한반도와 비슷한 약 22만㎢이며, 이 가운데 80%가 브라질에 속하고 나머지는 볼리비아와 파라과이에 걸쳐 있다.
브라질의 6개 삼림 지역 |
가축 사육을 위한 목초지 확보와 꿀 채취 등을 위해 일부러 지른 불이 대형 화재로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판타나우에서 발생하는 화재와 연기 때문에 희귀 동물이 서식지에서 쫓겨나는 등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 언론은 판타나우 지역 곳곳에서 원숭이와 파충류, 사슴 등 동물의 사체가 불에 탄 채 발견되는 등 처참한 광경이 목격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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