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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멈추지 않는 '영끌'…신용대출 열흘만에 또 1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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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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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마지막 수단인 신용대출이 이달 들어 불과 열흘 만에 다시 1조 원 이상 불었습니다.

부동산·주식 투자 자금 수요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살림살이에 생활자금을 신용대출로 메우는 가계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용도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신용대출이 급증하자 당국도 규제 강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전문가들 역시 은행 등 금융기관 건전성, 부동산·주식 버블(거품)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하지만, 생활고로 신용대출이 절실한 가계까지 돈줄이 막힐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 5대 은행에 따르면 이달 10일 현재 신용대출 잔액은 총 125조4천172억원입니다.

지난달 말 집계 당시 잔액(124조2천747억 원)과 비교하면 불과 10일, 더 정확하게는 8영업일 만에 1조1천425억 원이나 더 불어난 겁니다.

이런 추세라면 5대 은행의 이번달 전체 신용대출 증가폭도 역대 최대였던 8월(4조755억 원)에 조금 못 미치거나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1.85∼3.75%로 조사됐습니다.

약 한 달 전인 8월 14일자 금리(1.74∼3.76%)보다 상단이 조금 높아졌지만, 여전히 2%대 초반부터 4%대 초반까지 범위인 주택담보대출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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