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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인 국민의힘은 의원들이 모인 단체채팅방(단톡방)에서 자녀들의 군 복무 시절 사진 또는 동영상을 공유하는 릴레이를 진행 중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전체 대화방에서 이색 콘테스트가 펼쳐지고 있다”며 “남성 의원 본인, 아들들의 군 복무 시절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와 함께 같은당 곽상도·송석준 의원이 올린 자녀 군복무 ‘인증샷’을 게재했다.
송 의원은 지난 9일 자녀의 군복무 사진을 올리며 “야당 의원들이 애들을 군대에 안 보내 봐서 군대 보낸 부모 심정을 잘 모른다고 한다. 이는 명백한 현실 왜곡”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해병대에서 복무한 아들은 IBS부대 화기중대 소속으로 시속 70km까지 달리는 보트 위에서 20kg이나 되는 화기를 운용하는 보직을 맡았다. 바다로 떨어져 스크류에 빨려들 수 있는 위험천만한 보직이었다”며 “이 이야기를 듣고 화도 나고 별생각이 다 들었지만 아들은 견딜만 하다고 아빠인 저를 위로했다. 무사히 군 복무를 마쳐 주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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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라이브 방송도 진행됐다. 민주당은 같은 날 오후 2시30분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추미애 장관 아들 특혜? 팩트나 알고 말해’라는 방송을 공개했다. 김 최고위원과 설훈·황희 민주당 의원이 참여했다. 황 의원은 “(야당은) 추 장관의 아들, 딸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변에 연락해서 특혜 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엄마 찬스 특혜 프레임’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사실은 모든 일을 아들이 95% 처리했다”고 이야기했다.
적극적인 역공도 약속됐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는데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추 장관도 그렇고 내용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이렇게 커지고 굴러간다고 생각을 못 했다”고 해명했다. 설 의원은 “빨리빨리 대응해서 추 장관 아들 의혹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면 이렇게 상황이 됐겠나”라며 “앞으로는 속보형식으로 바로바로 (의혹에) 대응해서 사태를 정리할 수 있는 자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장관의 아들 서씨가 군 복무 시절 특혜성 휴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추 장관 측에서 아들 서씨의 보직과 자대배치 변경을 요구하고 통역병 파견을 청탁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었던 이철원 전 대령은 입장문을 통해 서씨 관련 청탁 전화를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령은 신 의원과의 특수 관계라는 논란에 대해 “약 3개월을 같이 근무했다. 34년의 군 생활 중 같이 근무한 수백 명 중 한 분”이라며 “이후로 연락 없이 지냈고 이번 일로 인해 거의 9년 만에 통화를 했다”고 해명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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