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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의대생들 "동맹 휴학·국시 거부 유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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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생들이 정부의 4대 의료 정책 추진에 반대해 시작했던 동맹 휴학과 국시 거부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유가 뭔지 김정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학생협회가 호소문을 통해 수업 거부와 동맹 휴학, 국가시험 거부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왜, 무엇과 싸웠는지 되돌아봤다며 구제받기 위해 택한 결정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의료정책 추진을 감시·운영할 감독기구가 출범하면 집단행동을 철회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의대생들의 이런 결정은 의료계와 당정 간 합의를 실패했다고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 4일 타결된 의정 합의는 애초 범투위에서 합의한 내용과 달리 최대집 의협 회장의 단독 결정 사항이 포함되면서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일부 대학에선 자체 투표로 국시 거부를 결정했고 동맹휴학을 멈추지 않겠다는 성명서도 냈습니다.

한편으론 위계질서가 확실한 의대 집단에서 선배들의 국시 거부 분위기가 큰데 후배들이 휴학을 접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한 의대생은 4학년생이 국시를 안 볼 경우 휴학을 유지하겠다는 후배들은 60%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될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해 의대협 차원의 결정이 각 학교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혼선이 빚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각 학교의 휴학 취소 신청과 추가 등록 마감일이 임박한 가운데 의대 학장과 원장들은 의대생들에게 학업과 국가시험에 매진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졍부는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철회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구제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손영래 / 보건복지부 대변인 : 의대생들이 일단은 스스로 국가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현재 추가시험 검토에 대해서는 이런 상황에서 검토의 필요성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보고 있고….]

의·정 합의와 전공의들의 병원 현장 복귀로 풀려가는 듯했던 실타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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