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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미중갈등 수혜국 싱가포르, 틱톡 등 中기업 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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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와 싱가포르 대법원.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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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계속되는 미중 갈등 속에서 싱가포르가 중국 기업들의 피난처로 떠오르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중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틱톡의 새로운 근거지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틱톡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가 싱가포르를 기지삼아 향후 3년간 수십억 달러를 이곳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11일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과 인도 등지에서 보안 문제로 압박받던 틱톡은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싱가포르 현지 경제단체들을 인용, 싱가포르에 새로 진출하는 중국 금융기업과 정보기술(IT)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자산운용이나 핀테크 등의 분야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핀테크 전문 자회사 앤트그룹과 텐센트의 인터넷전문은행인 위뱅크, 화웨이 클라우드사업부 등이 최근 싱가포르에 지사를 세우거나 싱가포르 기업과 협력을 체결했다.

중국 증권업계 2위인 하이퉁증권 또한 싱가포르에서 기업 자산운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의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면서 동남아 지역이 중국 기업들의 요충지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쟁지였던 홍콩이 반정부 시위 장기화와 보안법 시행 등으로 중국에 장악되자 싱가포르가 그 대체지로 급부상했다는 설명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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