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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가 낳은 불세출의 투수 고(故) 최동원(1958∼2011년)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11일 그의 동상이 있는 부산 사직야구장 앞에서 열렸습니다.
추모식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이석환 대표이사, 성민규 단장, 허문회 감독과 선수단을 대표해 주장 민병헌이 참석해 고인의 모친 김정자(86) 여사와 함께 헌화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고 최동원의 9주기 소식을 듣고 시민 몇 명이 추모 행사장을 방문해 헌화하고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빠른 볼과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무쇠 팔'로 이름을 날린 최동원은 1984년 롯데 자이언츠에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안겼습니다.
그는 전에도 없었으며 나중에도 나오기 힘든 한국시리즈 '나 홀로 4승'이라는 불멸의 신화를 남겼습니다.
은퇴 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 등을 지낸 최동원은 대장암으로 투병하다가 2011년 9월 14일 별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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