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 개코(40‧본명 김윤성)가 악플 세례를 받고 있는 최자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개코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고의 시청률이 제작의도 였다면 굉장히 실망스럽고 화가 납니다”라는 글과 함께 지난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와 관련된 기사 내용을 캡처했다.
해당 내용에는 “MBC ‘다큐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지난 10일 MBC ‘다큐플렉스’는 세상을 떠난 고 설리의 삶을 조명했다. 이 과정에서 모친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설리와 최자의 공개 열애에 대해 언급했다. 모친은 “열애설 나기 전까지는 온 가족이 다 행복했다”며 “내가 남자친구를 허락 안 하니까 화가 많이 났다. 그때 많이 서운해하더라”고 말해 설리와 관계가 단절된 배경을 전했다.
방송 직후 설리에 대한 관심은 최자에게로 옮겨졌다.
최자의 SNS에는 비난과 악플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양심이 있으면 방송에 나오지 마라”, “아무렇지 않게 낚시를 하는 방송을 하다니”, “이건 아니지 않나”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는 상황.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다큐의 방향이 잘못된 것 같다. 최자한테 그럴 게 아니다”, “최자도 상처받을 것”, “설리가 악플 때문에 떠났는데 또 악플이냐” 등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같은 최자에 대한 악플세례에 ‘다큐플렉스’ 제작한 이모현PD는 직접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모현PD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을 만들며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지만 이번 방송은 한 사람의 인생을 다루는 ‘전기 다큐’였기 때문에 설리에게 최자는 중요한 인물이므로 다룰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애는 두 사람이 하는 것이다. 성인 남녀가 헤어질 수도 있고, 헤어지면 아픔도 겪는 것인데 이게 최자의 잘못은 아니지 않나”면서 “지금 최자에게 악플을 다는 건 설리가 생존했을 때 당했던 일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개코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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