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 집합 금지' 완화 촉구
10일 광주 북구 한 PC방에서 북구청 방역단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집합금지 업종이었던 PC방과 게임·오락실에 대해 그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집합제한 대상으로 완화했다. 2020.9.10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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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준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면서 집합 금지 대상인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헬스클럽 관장과 종사자 등 20여명이 이날 시청을 방문해 탄원서를 제출하고 집합 금지 완화를 촉구했다.
광주태권도협회 등 태권도 관계자들도 이날 시 관계자와 면담하고 집합금지 해제를 요구하기로 했다.
스크린골프장, 필라테스, 풋살장 업주들은 전날 시청을 찾아 생계 어려움을 호소했다.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는 40대 여성은 지난 9일 집합 금지 연장에 항의해 시청에서 자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생계의 어려움과 그동안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켰고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점을 들어 집합 금지 조치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영업 금지에서 제한으로 완화된 PC방과 형평성도 제기하고 있다.
PC방은 지난 8월27일 준 3단계 행정명령에서 집합 금지 업종에 포함됐으나 9일 연장 조치 때는 영업이 일부 가능하게 완화됐다.
광주시는 무증상이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계속 나와 여전히 지역감염 상황이 심각하다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금 코로나19 감염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여기서 물러서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긴 시간을 고통 속에 살아야 한다"며 "준3단계 조치 연장은 코로나와의 전쟁을 짧게 끝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합금지 등으로 영업을 하지 못해 손해를 본 시설들에 추석 전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정부 긴급 지원대책이 발표되면 광주의 특수성을 보완해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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