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6.22/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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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씨에 대해 "참 억울하기 짝이 없게 당하고 있다"며 "내용을 확실히 들여다보니까 그렇다. 굉장히 억울한 거다"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서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지나친 정치공세"라며 이처럼 밝혔다.
설 의원은 "23일간 휴가를 썼다. 이거는 규정에 딱 맞는 이야기다. 벗어날 것이 하나도 없다. 아무런 잘못이 없다"면서 "이것을 황제 휴가라고 하는 건 전형적인 덮어씌우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추 장관이 서씨의 병가 연장을 국방부 민원실에 직접 문의한 것에 대해선 "민원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무런 압력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라며 "민원 창구에 이야기했으면 그것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모가 군에 '내 아들 아픈데 조치해 달라'는 소리하는 게 상식이고 당연한 이야기 아니겠나"라며 "민원 이야기는 압력 넣는 것하고 전혀 다른 것이다. 민원을 넣었다는 사실은 권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의 방증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설 의원은 또 "결국은 추 장관을 끌어내리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덮어씌우기가 성공하려고 하고 있구나. 이것은 안 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내 서씨 의혹 대응을 위한 내부 문건이 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선 "내부문건이 뭘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같은 방송에 출연한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충심으로 사과를 했고,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사과를 했다"며 "지난번 조국 사태 때도 총리나 당 대표가 사과한 일은 없다. (여권이) 빨리 이 현실을 알아차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더 큰 문제로 가서는 안 된다. 그러면 대통령에 짐을 떠넘기는 결과가 온다"고 경고했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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