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에서는 故 설리의 어머니 김수정 씨, 가수 티파니 영 등이 출연해 설리의 삶을 재조명했다.
특히 이날 설리의 어머니 김씨는 직접 설리와 최자의 열애설 당시를 언급했다.
故 설리는 생전 래퍼 최자와 공개 열애를 했었다. 지난 2013년 최초로 열애설이 보도됐고, 2014년 세 번째 열애설 만에 인정했다.
(사진=MBC `다큐플렉스`) |
김씨는 “열애설이 나기 전까지는 온 가족이 다 행복하고 좋았다”라며 “갑자기 13살이나 나이 많은 남자친구가 나타났다는 것은 노는 문화, 술 문화, 대화의 패턴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중간 과정 없이 자신이 만난 남자친구를 허락 안하니까 화가 많이 났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때 많이 서운해하더라. 화도 많이 냈다. 연락은 간간이 하지만 얼굴 보는 것은 단절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씨는 “2016년에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손목을 그었다고 하더라. 병원에 직접 가보겠다고 했더니 욕실에서 미끄러져서 다친 걸로 기사가 나가고 있는데 그러면 커버가 안된다고 했다”며 “병원에 가보지도 못해서 집에서 일주일을 울었다”고 말했다. 당시 설리는 최자와 열애 3년만에 결별한 시기다.
이에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최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도의적인 책임은 느끼시나요”, “너무 싫다” 등의 댓글을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남들이 모르는 둘 만의 사정도 있을 것”, “이런게 2차적인 가해다. 그만 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지나친 악플을 지적하기도 했다.
최자는 지난해 10월 설리가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싶다”라는 글로 설리에 대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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